'기생충' 청룡영화상 작품상 등 5관왕…조여정 주연상·이정은 조연상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2 09: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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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여정이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영화 '기생충'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올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봉준호)·여우주연상(조여정)·여우조연상(이정은)·미술상 5관왕을 차지했다.

'기생충'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최우수 작품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제작 당시를 회고하며 "영화를 만들면서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런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 등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함께 무대에 오른 송강호도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천만 관객,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 자긍심을 준 것"이라며 "그런 자부심과 자긍심을 만들어준 봉 감독과 스태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한국어 영화상으로는 처음 받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돼 한국 영화 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증인'에서 변호사 역을 맡아 따뜻한 연기를 보여준 정우성에게 돌아갔다. 정우성은 "그동안 이 시상식에 시상자로 많이 참여했지만,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버티다 보니 받게 됐다"며 겸손해했다.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조여정은 "수상은 기대하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그는 "어느 순간 연기를 제가 짝사랑하는 존재로 받아들였다.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짝사랑해왔고, 그 점이 제 (연기의) 원동력이었다. 앞으로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남우조연상은 '국가부도의 날'의 조우진, 여우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비인두암으로 투병했던 김우빈은 '단편상' 시상자로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몇 년 전 제가 몸이 안 좋았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셔서 더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군대에 간 박형식은 군복을 입고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광수·이하늬·임윤아와 함께 인기스타상을 받은 그는 "군 복무 중이라서 지금은 어떤 역할이라도 다 할 수 있을 거 같다. 시켜만 주신다면 뭐든 열심히 하겠다. 제대까지 1년 남았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영애는 최우수 작품상 시상자로 방송 무대에 섰고, 홍콩 배우 런다화(任達華·임달화)도 시상자로 얼굴을 내밀었다.

다음은 수상 명단.

▲ 최우수 작품상 = '기생충'

▲ 남우주연상 = 정우성(증인)

▲ 여우주연상 = 조여정(기생충)

▲ 감독상 = 기생충(봉준호)

▲ 남우조연상 = 조우진(국가부도의 날)

▲ 여우조연상 = 이정은(기생충)

▲ 신인남우상 = 박해수(양자물리학)

▲ 신인여우상 = 김혜준(미성년)

▲ 신인감독상 = 이상근(엑시트)

▲ 최다관객상 = 극한직업

▲ 기술상 = 윤진율 권지훈(엑시트)

▲ 촬영조명상 = 김지용 조규용(스윙키즈)

▲ 편집상 = 남나영(스윙키즈)

▲ 음악상 = 김태성(사바하)

▲ 미술상 = 이하준(기생충)

▲ 각본상 = 김보라(벌새)

▲ 청정원 인기스타상 = 이광수·이하늬·박형식·임윤아

▲ 청정원 단편영화상 = 장유진(밀크)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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