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마스크 대란'에 수입품 도난 잇따라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5 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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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수입하려던 마스크 600만개 케냐 공항서 사라져
체코 당국 이탈리아에 기증된 마스크 압수하기도
▲ 사진=셔터스톡이미지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곤경에 처한 유럽에서 마스크가 수입 과정 중 사라지는 돌발 상황이 연이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매체 슈피겔온라인에 따르면 독일이 해외에서 사들인 마스크 600만 개가 수입 과정에서 케냐의 한 공항에서 사라졌다.

독일 당국이 의료진에 지원하기 위해 구매한 이 마스크는 지난 20일 독일에 도착 예정이었다.

이달 초 독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정부합동대응팀은 자국 내 의료용품 공급이 부족하자 2억4100만 달러를 들여 이를 해외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독일 당국은 해외 마스크 제조업체가 독일과 계약 체결 후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매자가 등장하자 이를 처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케냐 공항에서 범죄조직이 마스크를 훔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케냐 공항 측은 지난 2주 동안 관련 물품이 공항 화물에 없었다면서 자국 공항에서 마스크가 사라졌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이 같은 일은 체코에서도 발생했다.

 

체코 당국은 최근 중국 지방정부 적십자사의 마스크 10만개와 인공호흡기 등을 자국 내 물류창고에서 압수했는데, 이 마스크는 원래 중국이 이탈리아에 기증한 물품이었다. 이탈리아로 가야 할 마스크가 왜 체코의 물류창고에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체코 정부는 이탈리아에 오해가 있었다면서 유감을 표하고 다시 이탈리아로 마스크를 보냈다.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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