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서해수호 영웅들, 애국심 상징…평화로 보답”

김승직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7 1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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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으면 그 길 택해야…강한 안보가 곧 평화”
“전상수당 632억 수준으로 인상…참전 수당도 50% 수준 높일 것”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유가족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승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바로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애국심으로 식민지와 전쟁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다”며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그 힘은 국토와 이웃과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며 “우리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주호 준위,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등 희생 용사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앞에서 애국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군과 유족회 등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 앞에서 우리 군과 가족들은 앞장서 애국을 실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46용사 유족회’와 ‘천안함 재단’이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와 성금을 전달하고 신임 간호장교와 군의관들이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로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군을 신뢰하고 응원하는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보훈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위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투에서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책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다섯 배 인상하고, 점차로 ‘참전 명예수당’의 50% 수준까지 높여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진정한 보훈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명예와 긍지를 느끼고, 그 모습에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때 완성된다”며 “국가는 군의 충성과 헌신에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진정한 보훈으로 애국의 가치가 국민의 일상에 단단히 뿌리내려 정치적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애국심이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기반”이라며 “군 장병들의 가슴에 서해수호 영웅들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맞서며 우리의 애국심이 ‘연대와 협력’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확인한다”며 “국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그것이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넓어지는 더 큰 애국심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애국심은 대한민국을 더욱 튼튼하고 큰 나라로 만들 것이며, 국제사회와 협력 속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것”이라며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진다”고 말했다. 

 

김승직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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