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상시 김여정 최고지도자 권한 대행 준비

김승직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2 1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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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당 중앙위서 김정은 사망 땐 여정에 권한 집중 결정
김정은, 고혈압 등 악화해 프랑스 의료진 1월 방북 정보도

▲ 요미우리신문은 22일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상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고지도자 권한 대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승직 기자]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상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고지도자 권한 대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요미우리신문 보도가 나왔다.

신문은 22일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개최됐을 때 김 위원장이 통치할 수 없게 될 경우 ‘권한을 모두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소식통은 “그 이후 김여정 명의로 당과 군에 지시문이 많이 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여정은 체제선전을 담당하는 당 선전선동부 소속이지만 지난해 말 당 중앙위 총회를 거쳐 인사권을 장악한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취임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고혈압과 심장병, 당뇨병이 복합적으로 악화해 프랑스 의료진이 1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도 흘러나왔다”며 “김여정 권한 대행 준비 작업도 그 이후에 속도가 붙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가장 신뢰한다고 알려진 김여정은 지난 3월 3일과 22일에 자신의 명의로 남북 및 북미 관계에 관한 담화를 발표하며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또 김 위원장이 같은달 21일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사찰 때 김여정과 동행한 것은 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북한을 둘러싼 동향은 중대한 관심을 갖고 평소 정보 수집, 분석에 힘쓰고 있다”며 “그 하나하나가 북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단하는 것은 삼가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우리나라로서는 납치, 핵·미사일 등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정상화를 지향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승직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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