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뉴스] 흡연자, 코로나19 감염 시 악화위험 14배 높아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3 1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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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흡연이 바이러스 수용체에 직접 영향"…전문가 "지금이라도 금연해야"
▲ 사진=셔터스톡이미지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평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George Mason University) 공공정책대학원 연구팀은 담배의 주요 유해 성분인 니코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하는 몸속 수용체(ACE2)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폐 상피세포에 유해한 신호전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유럽 생화학학회지'(The FEBS Journal) 최신호를 통해 밝혔다.

흡연이 인플루엔자(독감)와 호흡기바이러스감염 등 감염병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과 관련,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흡연이 세포 신호전달 과정에서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ACE2 단백질의 발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코로나19에 걸린 흡연자의 심혈관, 폐, 면역계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장기간의 흡연을 통한 니코틴 노출이 폐와 기타 장기에 대한 바이러스 감수성 및 질병 중증도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일산화탄소,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담배 성분도 코로나19 환자의 예후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최근 중국 연구팀 논문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우한시 화중과기대학 동제의학원 연구팀은 '중국 의학 저널'(Chinese Medical Journal)을 통해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가 악화할 위험이 14.3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교수(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는 "장기간 흡연한 사람은 폐의 저항력이 약해져 있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심혈관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면서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및 암과 심혈관질환, 폐질환 등의 예방효과도 고려한다면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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