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뉴스] 고래 뱃속에서 발견된 쓰레기 100Kg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4 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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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스코틀랜드 해변 해양동물 대응계획'(SMASS) 페이스북 계정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제도의 러스켄타이어 해변에 수컷 향유고래 한마리가 죽은 채 떠밀려 왔다.

 

사체를 조사한 '스코틀랜드 해변 해양동물 대응계획'(SMASS)은 향유고래의 위에서 '쓰레기' 100㎏이 쏟아져 나왔다고 밝히고, 사체와 쓰레기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죽은 향유고래의 배에서 나온 쓰레기는 밧줄 뭉치, 그물, 플라스틱 컵, 포장용 끈, 가방, 장갑 등 모두 인간이 버린 물건들이다.

 

SMASS는 "쓰레기가 고래 위에서 '거대한 공'처럼 뭉쳐진 모양이었고, 일부는 장기간 배 속에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우리가 현장에 갔을 때 향유고래는 죽은 지 48시간 정도 지난 상태였으며, 나이프로 위를 가르자 내용물 대부분이 튀어나왔다"고 설명했다.

 

향유고래의 사인과 배 안에 쌓인 쓰레기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죽은 고래나 돌고래, 거북이 등의 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되는 일이 자주 있지만, 이 고래의 경우 쓰레기의 엄청난 양 때문에 이목을 끈다.

 

SMASS 대표 앤드루 브라운로 박사는 이메일에서 "이번 향유고래 배 속 쓰레기에서 특이한 건, 순전히 엄청난 양"이라고 강조했다고 NYT가 전했다.

 

향유고래의 부검을 지켜본 SMASS의 댄 패리는 "이곳은 외딴 섬인데, 이런 해양 쓰레기는 전 세계를 떠다닌다"고 지적했다.

 

브라운로 박사는 "이번 일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되새기게 하는 암울한 사례"라고 말했다.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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