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긴급재난금지원금 신청 프로모션’ 전부 중단

김혜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1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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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제시한 프로모션 <사진=삼성카드 홈페이지>

 

[넥스트뉴스=김혜민 기자] 정부가 전 국민에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11일 시작됐다. 하지만 앞서 카드사가 준비한 프로모션 경쟁이 과도해지자 금융당국이 금지령을 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지난 3월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월대비 4.3%가 줄며 역대 최고 감소치를 보였다. 카드사는 14조3000억원에 달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큰 기회로 봤다.

지원금 유치를 위해 카드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신한카드는 관련 문자메시지 수신 고객 대상, 삼성카드는 휴면고객 대상 최대 1만원 캐시백을 마련했다.

국민카드는 체크카드만 사용하던 고객이 신용카드를 발급하면 연회비를 캐시백 해 준다는 마케팅을 펼쳤다. 신용카드를 만들면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커피 쿠폰 지급을, 하나카드는 추첨을 통해 재난소득 외 추가 사용분 30% 캐시백을, BC카드는 지원금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 100명 추첨 100% 캐시백, NH농협카드는 SPC 1만원 상품권 추첨을 내 걸었다.

하지만 지난 8일 금융당국은 “정부 예산으로 진행하는 재난지원금으로 고객 유치 마케팅을 진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수수료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자제령을 내렸다.

이에 BC·NH농협카드는 즉시 관련 보도자료와 공지를 내렸으나 삼성카드는 자제령 이후에도 “소비 진작이란 정부 취지에도 맞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소한 경품 이벤트” 라며 커피·편의점 쿠폰과 편의점에서 결제 시 생필품 할인 프로모션을 알렸다.

이에 금융당국이 재차 마케팅 자제를 요청하자,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이날 프로모션을 철회하고 이미 신청한 고객에 한해 쿠폰 증정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자제령에 즉시 응하지 않은 카드사에 징계나 규제를 내릴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금융위는 “규제 관련 내부 논의는 따로 없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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