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뉴스] 노인의 뇌 DNA 복구하는 '노화 억제' 효소 발견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1 18: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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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사진=셔터스톡이미지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고령자의 뇌 신경세포 DNA 복구에 핵심 역할을 하는 '노화 억제' 효소가 미국 MIT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MIT(매사추세츠 공대) 차이 리-후에이(Li-Huei Tsai) 신경과학 교수팀은 고령자의 기억과 인지 능력 퇴화를 복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HDAC1'으로 불리는 효소를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뿐 아니라 일반적인 고령자도, 이 효소가 감소하는 사례가 자주 관찰된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어 HDAC1가 결핍된 생쥐에게 이 효소를 활성화하는 약물을 투여해, 손상된 DNA의 복구와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일부 확인했다.

HDAC1을 제거한 생쥐는 태어나서 처음 몇개월 동안 DNA 손상 수위와 일상 행동에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나이가 들면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 기억과 길 찾기 테스트 등에서 기능 장애를 드러냈다.

HDAC1의 결핍은 특징적으로 DNA 산화 손상을 많이 유발했다. 이런 유형의 DNA 손상은 특히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자주 발생한다.

실제로 DNA 산화 손상을 복구하는 건 'OGG1'이라는 효소지만 OGG1을 활성화하려면 HDAC1이 필요하다는 게 이번 연구에서 밝혀졌다.

논문의 수석저자이자 MIT 피카우어 학습 기억 연구소의 소장인 차이 교수는 "HDAC1이야 말로 진정한 노화 억제 분자인 것 같다"면서 "인간의 모든 신경 퇴행 질환이 노화 과정에서 생기기 때문에 앞으로 적용 범위가 매우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교수팀은 20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저널을 통해 이 논문을 발표했다.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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