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주총서 ‘조용병 리스크’ 반대 문턱 넘어설까?

김인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8 19: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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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관여하고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월22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인환 기자]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조용병 회장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최근 ‘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고객사에 조 회장의 연임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조 회장이 채용비리와 관련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임하던 2015~2016년 고위 임원의 자녀와 지인의 자녀 부정채용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올해 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ISS는 만약 조 회장이 연임할 경우 회사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조 회장이 법정 구속은 면했고 즉각 항소했기 때문에 연임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ISS는 전 세계 주요 연기금을 비롯, 1600여 개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두고 3만여 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해외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계 지분이 64%에 달하는 신한금융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여기에 국민연금도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민연금은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꿨다. 특히 국민연금은 단일 최대 지분인 9.76%을 보유하고 있어 조 회장 연임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 2대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가 조 회장 연임에 찬성했다는 점은 신한금융으로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이에 신한금융은 해외 투자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환 기자 directo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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