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6위’ 군사 강국…열강 부럽지 않다

김승직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0 15: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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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FP가 공개한 2020년 세계 군사력 순위 <사진=GFP>

 

[넥스트뉴스=김승직 기자] 한국의 국방력이 세계 6위에 올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군사력을 비교하는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9일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11위에서 올해 6위로 뛰어올랐다.

GFP는 전차·함정·전투기 등 동원 가능 전력뿐만 아니라 인구수·경제력·국방비 등 ‘전쟁 수행 능’도 합산해 평가한다.

미국·러시아·중국은 1~3위로 변화가 없었으며 인도도 4위를 유지했다.

유럽의 3대 강국인 프랑스(7위)·영국(8위)·독일(13위)의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번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영국 외에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2단계·3단계씩 순위가 떨어졌다.

일본은 한국보다 1단계 높은 5위를 달성했다.

일본의 국방예산은 60조원으로 ‘전쟁 가능 국가’를 지향하는 만큼 매년 국방예산을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은 50조원으로 양국의 예산 격차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6년 뒤에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일 정규군 규모는 각각 58만명·25만명으로 예비군은 각각 310만명·5만6000명, 전차 수는 각각 2614대·1004대로 육상 전력은 한국이 일본보다 우세하다.

해·공군 전력은 일본이 한국보다 우세하다.

한일 구축함은 각각 12척·40척, 대형 수송함은 2척·4척, 군 항공기는 1649기·1561기다.

또 일본은 4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이 함선이 헬기 탑재를 위한 호위함이라 주장하지만, 구조상 언제든 항공모함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일본은 스텔스 전투기,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광범위 레이더 등 첨단 무기 도입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의 순위는 7단계 하락한 25위다.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등의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국방예산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GFP는 북한 국방예산을 남한의 3.6%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질 전망이다.

다만 북한이 국방예산 상당액을 공표하지 않으며 핵전력이 분석 항목에서 제외됐다는 점에서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전쟁 수행 능력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경제력’도 남한이 북한보다 우세하다.

북한의 화폐 가치는 남한의 1.9%에 불과하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계속된 유엔의 경제제재로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2019년 세계기아지수’는 북한의 영양결핍 인구 비율을 47.8%로 분석하기도 했다.

북한의 정규군은 128만명으로 남한의 2배가 넘지만, 예비군 규모는 60만명으로 남한의 19.4%에 불과하다.

북한의 전차 수는 6045대로 남한(2614대)의 2배를 넘는 규모지만 옛 소련제 구형 전차인 T72와 T62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만큼 한국의 K1, K2 전차와 비교가 되질 않는다는 평가다.

해·공군력도 남한이 북한보다 우세하다. 남한 북한의 전투기 수는 각각 458기·414기로 비슷한 숫자지만 북한의 주력기는 1980년대 소련에서 도입한 미그29 인데다 항공유도 부족한 상태다.

남한은 스텔스기인 F35A를 도입하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다.

또 북한은 구형 잠수함 83척을 보유하고 있을 뿐 구축함이 없어 해상전선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일각에선 북한의 탄도미사일·대구경 방사포 발사 훈련 등이 초조함을 감추기 위한 대외적 군사행동이라 보고 있다.

북한은 급격히 벌어지는 군사력 격차를 핵무기·생화학무기·잠수함 등의 비대칭 전력으로 메운다는 전략이지만, 취약한 경제 구조와 외교적 고립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김승직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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