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성장률 –6.8%…“2분기 이후 반등 기대”

임영서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7 16: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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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연합뉴스>

 

[넥스트뉴스=임영서 기자]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1992년 통계 발표 시작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8%로 전분기 6.0%보다 13%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해 1∼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6.4%, 6.2%, 6.0%, 6.0%였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6%, -6.5%였다.

올해 중국 경제 전망 역시 어둡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내렸다.

주요 경제 지표도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3월 제조업과 광업 등 업종 동향을 보여주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1.1% 감소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인 -6.2%보다는 양호했지만 1∼2월(-13.5%)에 이어 역성장 추세가 이어졌다.

중국 경제 정상화의 중요한 척도로 여겨지는 소매판매의 3월 증가율은 시장의 예상치인 -10.0%보다 훨씬 낮은 -15.8%로 나왔다. 1∼2월의 -20.5%에 이어 극심한 소비 위축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프라 시설, 부동산, 기계장비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지속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6.1%로 1∼2월의 -24.5%보다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3월 도시 실업률은 5.9%였다. 관련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고치인 2월의 6.2%보다는 0.3%포인트 낮아졌다. 실업률이 다소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이 수치에는 경제위기 때 가장 먼저 피해자가 되는 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인 농민공들의 실업률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다.

1분기 경제 성적표가 나옴에 따라 중국 당·정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통화·재정 정책을 아우르는 강도 높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규모 경제 충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올해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또 2분기부터는 반등할 거란 기대감도 크다.

IMF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9.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임영서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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